편안한 착용감으로 러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급성장한 브랜드 호카(HOKA).
하지만 최근 이 브랜드가 전혀 다른 이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조이웍스앤코 대표 조성환을 둘러싼 폭행 의혹과 각종 논란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말다툼이 아니라 장소, 상황, 녹취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밥 먹자”는 제안, 도착한 곳은 폐건물


사건의 시작은 의외로 평범했습니다.
조성환 측은 하청업체 관계자들에게 “식사하면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응한 이들은 서울 성수동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약속 장소는 식당이 아닌 철거를 앞둔 폐교회 건물이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공간과 낯선 분위기에 불안을 느낀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휴대전화 녹음을 켠 상태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집니다.
이 선택이 이후 논란의 핵심 증거로 떠오르게 됩니다.
공개된 녹취 속 조성환 이름이 언급된 장면들
이후 공개된 녹취에는 조성환으로 지목된 인물이 반복적으로 “너 나 알아?”, “나 모르겠어?”라는 질문을 던지며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곧이어 욕설이 오가고, 뺨을 때리거나 몸을 가격하는 듯한 타격음과 비명이 녹음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폭행이 5분 이상 지속됐다고 주장하며, 이는 우발적 충돌이 아닌 일방적 폭행이라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단순한 다툼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
폭행 이후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병원에서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 증세를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피해자는 “그 공간에서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문제는 사건 이후에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조성환이 하청업체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욕설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 문자와 언행을 통한 위협이 이어졌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며 피해자들은 가족 안전을 걱정해 숨어 지내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환 측 해명과 여전히 남는 의문


이에 대해 조성환 측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경고하는 과정에서 쌍방 폭행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조이웍스앤코는 공식 입장을 통해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조성환 대표가 향후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왜 하필 폐건물이었는지,
녹취에 왜 일방적인 폭행 정황만 담겼는지, 중상해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 일탈을 넘어 ‘갑질’ 논란으로 확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아니냐는 시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형 브랜드 유통사의 대표인 조성환이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폐쇄된 공간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거부감을 안기고 있습니다.
특히 호카는 2030 러너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매 움직임까지… 브랜드 이미지 직격탄
온라인 커뮤니티와 러닝 관련 카페에서는 “신발은 편했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오너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조성환 논란이 정리될 때까지 구매를 보류하겠다는 의견도 나오며 불매 움직임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다른 논란, 조성환 관련 153억 배임 의혹
폭행 논란과 별개로 조성환은 또 다른 의혹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조이웍스앤코 경영진이 연루된 153억 원 규모 배임 혐의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성환과 송윤섭 각자대표 등 경영진 5명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조이웍스앤코가 인수 직후, 특수관계인 회사로부터 경기도 수원역 인근 상가·오피스텔 37호실을 153억 원에 매입한 결정입니다.
고가 매입 의혹과 회사 측 반박


해당 자산의 평가 가치는 약 11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40억 원 이상 비싸게 매입해
특수관계인의 미분양 자산을 떠안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부동산 법인은
K자산운용 김상진 회장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알려지며 사익 편취 논란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이웍스앤코는
“정상적인 경영 판단에 따른 자산 인수이며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조성환 관련 고발 인물 중 일부는
“회사 임직원이 아니어서 범죄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현재 경찰은 녹취 파일과 의료 기록을 확보해 조성환 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배임 혐의 역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논란이 개인의 문제로 끝날지, 아니면 기업 윤리와 유통 구조 전반의 문제로 확대될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정리하며|조성환 논란이 남긴 질문
이번 조성환 논란은
우리가 소비하는 브랜드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제품의 품질과 기업의 태도는 분리할 수 있을지, 오너 리스크는 어디까지 소비자가 감내해야 할지, 많은 질문을 남긴 사건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고,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겠죠.
앞으로 조성환을 둘러싼 수사 결과와 호카 브랜드의 대응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